서론: 빅토리아 베넷 《들풀의 구원》ㅣ 김명남 번역 ㅣ 영미에세이 ㅣ 웅진지식하우스 ㅣ 240722 출간
삶은 예측할 수 없는 연속적인 사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때로는 상실과 고통이 우리를 덮쳐 절망에 빠지게 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과 회복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빅토리아 베넷의 "들풀의 구원(All My Wild Mothers)"은 이러한 삶의 여정을 담아낸 아름다운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베넷이 야생 정원을 가꾸며 겪은 10년간의 회고를 통해, 상실과 고통을 자연의 생명력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글에서는 "들풀의 구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줄거리, 장점, 감상평, 추천 독자를 다뤄보겠습니다.
본론
1. 책 소개
- 제목: 들풀의 구원
- 저자: 빅토리아 베넷 / 김명남 번역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출간일: 2024년 07월 22일
- 장르: 시 / 에세이 / 영미에세이
- 페이지수: 428쪽
2. 줄거리
"들풀의 구원(All My Wild Mothers)"은 빅토리아 베넷의 개인적인 상실과 고통을 담아낸 에세이로, 자연 속에서의 치유와 회복을 그립니다. 베넷은 언니의 죽음과 아들의 지병 등 인생의 중대한 상실을 겪습니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돌무지 마당에 남들이 잡초라 부르는 식물들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망가진 땅에서도 새로운 생명이 자라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시작한 이 작업은 그녀에게 큰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안겨줍니다.
책은 다양한 들풀을 소개하며, 각각의 식물이 어떻게 회복과 생명력을 상징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데이지는 회복력을, 서양민들레는 역경에 맞설 힘을, 붉은장구채는 외로움을 물리치는 힘을, 보리지는 희망을 상징합니다. 베넷은 이 들풀들과 교감하며, 자연의 생명력 속에서 자신의 아픔과 상실을 치유해 나갑니다.
또한, 베넷은 아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그녀는 아들에게 "넌 망가지지 않았어. 넌 아름답고 멋있어."라고 말하며, 상실과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합니다. 베넷의 정원은 그녀의 삶의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상징합니다. 그녀는 정원을 가꾸며, 돌과 쓰레기로 가득 찬 땅에서조차 아름다운 생명이 자라날 수 있다는 믿음을 확립합니다.
베넷은 정원사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다릅니다. 그녀는 제때에 심지 않고, 심어야 할 곳에 심지 않으며, 무엇을 심어야 하고 무엇을 심지 말아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녀는 호기심과 우연에 이끌려 정원을 가꾸며, 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는 그녀에게 큰 위안과 희망을 줍니다.
"들풀의 구원"은 상실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끈기 있게 무언가를 길러내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를 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넷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통해 삶의 회복력을 발견하고, 희망을 찾아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3. 장점
감성적인 서사: 베넷의 글은 감성적이며 시적입니다. 그녀의 경험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독자들이 감정적으로 깊이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 책은 상실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 자연과의 교감: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 다양한 들풀의 소개: 책은 다양한 들풀을 소개하며 각각의 의미와 상징을 설명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식물학적 지식을 제공합니다.
4. 감상평
"들풀의 구원"은 상실과 고통 속에서 희망을 찾는 과정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베넷의 글은 매우 감성적이며, 그녀가 자연과 교감하며 느낀 감정들이 진솔하게 전달됩니다. 특히, 다양한 들풀의 생명력을 통해 삶의 회복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부분은 인상적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베넷이 아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넌 망가지지 않았어. 넌 아름답고 멋있어." 이 말은 상실과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하는 점도 매우 감동적입니다.
5. 추천 독자
- 상실과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 이 책은 상실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감성적인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 베넷의 시적이고 감성적인 글은 감정적으로 깊이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 자연과 교감하며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6. 작가정보
현대시인, 영미작가 / 빅토리아 베넷 (Victoria Bennett)
시인이자 정원사, 그리고 어머니.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작해 문예창작학 석사를 취득했고 30여 년간 예술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와일드 우먼스 프레스(Wild Womens Press)를 설립하여 20여 년간 시골 공동체 여성 작가들의 시집을 펴냈고, 2,000여 명의 회원을 둔 ‘야생의 여자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각종 워크숍과 행사를 개최해왔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오크니 제도로 뿌리를 옮겨간 지금도 여전히 시를 쓰고 야생 정원을 돌본다.
『들풀의 구원』은 베넷의 첫 책으로, 야생식물을 돌보며 씨앗과 열매를 얻고 그것으로 물약을 만들며 치유받았던 10년의 시간을 압화집처럼 담아낸 회고록이다. 이 책으로 영국 예술위원회 산하 작가 지원 단체인 뉴라이팅노스에서 수여하는 노던데뷔상과 노던프로미스상 등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노틸러스 도서상 회고록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번역 / 김명남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2회 롯데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상 수상,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명랑한 은둔자』 『경험 수집가의 여행』 『비커밍』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면역에 관하여』 『틀리지 않는 법』 『행동』 『지상 최대의 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등이 있다.
7.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옮긴이의 글 _무엇이 될지 모르는 씨앗이라도
씨앗 1 이것은 내가 꿈꾸던 정원이 아니다
다 태우고 남은 것 _분홍바늘꽃 | 꿈은 허상이 되어 _데이지 | 떠돌이 생활 _큰갈퀴덩굴 | 사랑받지 못한 풀들 _하우스릭 | 새벽 세시에 걸려온 전화 _가시자두나무 | 기억의 상영관 _금사슬나무 | 붙들 것과 보내야 할 것 _봄맞이냉이 | 내 가족의 나무 _가시칠엽수 | 언니의 장례식 _로즈메리 | 그녀의 온실에서 배운 것 _디기탈리스 | 나는 깨어난다 _잔쑥 | 엘더나무의 수호신 _서양딱총나무
씨앗 2 애도와 모성, 그 가혹한 순환 속에서
변화는 이끼의 시간으로 온다 _실송라 | 작은 마을에서 산다는 것 _붉은장구채 | 태어나지 못한 아이 _돌소리쟁이 | 반복되는 꿈 _우단담배풀 | 모성과 애도 사이에서 _두메꿀풀 | 돌과 흙의 위로 _개양귀비 | 망가진 것도 아름답도록 _방가지똥 | 출산이라는 사건 _레이디스맨틀 | 물에 빠진 여자 _크리핑싱크포일 |상실의 실용적 측면 _녹양박하 | 생명을 불러오는 풀 _서양쐐기풀 | 들풀처럼 뿌리내리다 _불란서국화 | 어머니의 야생 정원 _서양백리향 | 거울에 비친 얼굴들 _둥근빗살괴불주머니 | 비온 뒤 알게 된 것 _느릅터리풀 | 핼러윈의 선물 _렁워트 | 고요히 월동하는 시간 _컴프리
씨앗 3 삶이 우리를 진흙탕으로 이끌 때
인생이라는 춤을 추는 법 _기는미나리아재비 | 살려야 한다 _피버퓨 |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는 병 _선갈퀴 | 인슐린과 튜브와 주삿바늘 _필드스카비오사 | 우리를 지켜주는 산울타리 _덩굴해란초 | 선택과 운명의 기로에서 _새매발톱꽃 | 다른 아이가 되어 돌아오다 _카밀레 | 망가지지 않았어 _보리지 | 멍으로 남은 기억 _말털이슬 | 단순한 생활 _알칸나 | 삶과 죽음 사이의 균형 _허브로버트 | 다시 쌓는 거야, 엄마 _헤지운드워트 | 실없이 즐거운 짓 _도그로즈 | 잔잔한 그래프 _폭스앤드컵스 | 머물겠다는 약속 _양벚나무 | 정원의 연금술사들 _마늘냉이
씨앗 4 생명은 내내 굳세게 들이닥친다
흙이 되어주리라 _레몬밤 | 슬픔은 이 땅을 차지하지 못한다 _짚신나물 | 내 몸에 귀 기울일 때 _쇠뜨기 | 게릴라 정원 _레서셀런다인 | 우리의 마법 정원 _전호 | 로살리타와 플로라앤 _흰명아주 | 내 사랑 야생의 여자들 _서양민들레 | 황무지의 지배자 _숲제라늄 | 빨간색 에나멜 스틸레토 _오레가노 | 가장 창의적인 정원 상 _더치인동 | 그 속에는 금이 있다 _유럽미역취 | 살짝 미쳐서 좋은 날 _왕질경이 | 음지의 기억 _빈카 | 마법의 콩 _사자귀익모초
씨앗 5 돌무지에서도 쉽게 자라나는 사랑
뿌리가 땅을 확신하듯 _펠리터리오브더월 | 추억을 빌려서라도 _우엉 | 또 한 바퀴의 순환 _당개나리 | 갈라진 틈에서 자라난 사랑 _블랙커런트 | 아이답게 구는 아이 _수도나르키수스수선화 | 압화집 속 어느 여름날 _삼색제비꽃 | 시트러스 숲의 연인 _한련 | 두려움과 마주하는 법 _아주가 | 서리와 가시가 내게 준 것 _칼렌듈라 | 어머니의 크리스마스 의식 _블랙베리
씨앗 6 어머니 식물은 씨앗에 기억을 남긴다
우리의 마지막 해 _저맨더스피드웰 | 어둠 속에 쏟아지는 빛 _어네스티 | 그 모든 순간의 어머니 _블루벨 | 언니가 떠나고 7년 7개월 17일 _당아욱 | 최고의 요새를 짓다 _큰메꽃 | 돌봄의 책무 _우드랜드해바라기 | 황폐한 정원에서 울다 _서양톱풀 | 생일 축하해요, 엄마 _우드아벤스 | 2주, 어쩌면 6주 _호손 | 어머니의 이야기 조각 _파인애플위드 | 레모네이드 세레나데 _붉은토끼풀 | 라벤더 향기가 불러온 기억 _라벤더 | 두 사람의 산책 _카우슬립 | 안녕, 내 아름다운 엄마 _등갈퀴나물
씨앗 7 내 모든 야생의 어머니
모든 것을 삼키는 비 _서양고추나물 | 정원만은 살아남았다 _바이퍼스버글로스 | 어머니가 남겨둔 페이지 _무스카리 | 어두운 나날의 마법 _도그바이올렛 | 작은 숲의 약속 _쑥국화 |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_산수레국화
씨앗 8 들풀의 구원
우리가 심은 희망의 씨앗 _울렉스
추천사
결론
"들풀의 구원"은 상실과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빅토리아 베넷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며, 그 과정을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통해 삶의 회복력을 발견하고, 희망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들풀의 구원"은 자연 속에서 상실과 고통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에세이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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