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ㅣ 정치사회 ㅣ 어크로스 ㅣ 240521
현대 민주주의는 겉보기에는 강건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도전과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랜 시간 당연하게 여겼던 민주주의 체제가 사실은 매우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 사건은 한 국가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위험에 빠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한계와 그 위기를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 책의 주요 내용과 저자의 의도, 그리고 저 개인의 감상평을 바탕으로 책의 가치를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책 소개
- 제목: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저자: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 박세연 번역
- 출판사: 어크로스
- 출간일: 2024년 05월 21일
- 장르: 정치 / 사회 / 외교
- 페이지수: 440 쪽
2. 줄거리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는 현대 민주주의의 취약성과 위기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책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선거 패배에 불복해 미국 국회의사당을 습격한 사건을 출발점으로 삼아 민주주의의 위기를 다룹니다. 저자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민주주의 체제가 왜 위험에 빠졌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그 배경과 원인을 탐구합니다.
책의 초기 부분에서는 민주주의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극단적 소수 세력과 그들을 은밀히 지원하는 주류 정치인들을 지목합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표면적으로 지지하는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낡은 제도를 이용해 권력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정치인들이 어떻게 두려움을 조장하고, 그 결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적 행동들을 묵인하거나 적극적으로 조장하는지 설명합니다.
중반부에서는 미국 역사 속에서 소수의 지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합니다. 백인통치연합이 흑인 유권자들을 위협하여 투표를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다수의 의사를 왜곡했던 사건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자들은 민주주의가 겉으로는 유지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극단적 세력이 체제를 장악해가는 위험을 경고합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현대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저자들의 우려와 함께, 낡은 제도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저자들은 현재의 민주주의 체제가 이대로 유지될 경우,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3. 장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 정치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그 분석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입니다. 레비츠키와 지블랫은 단순히 이론적인 논의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역사적 사건들과 최근의 정치적 흐름을 연결하여 독자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경고를 전달합니다. 특히, 민주주의 체제가 겉으로는 안정되어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얼마나 쉽게 붕괴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들의 분석은 매우 설득력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다양한 정치적 관점에서 민주주의를 재조명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소들에 대한 저자들의 분석은 특정 국가나 정당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광범위한 시각에서 현대 사회의 문제를 다룹니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현재 자신이 속한 사회의 민주주의 상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4. 감상평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를 읽으며 느낀 가장 큰 감정은 '경각심'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우리가 지켜내지 않으면 언제든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저자들의 경고는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던 민주주의의 위기들은 이 책의 논지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사례들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단순한 경고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습니다.
5. 추천 독자
이 책은 현대 정치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정치학도나 사회과학도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의 정치적 사건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정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민주주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6. 작가정보
- 정치 외교학자 / 스티븐 레비츠키 (Steven Levitsky)
하버드대 교수이자 정치학자. 정당,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라틴아메리카의 정권 교체 등에 중점을 두고 연구해왔다. 쓴 책으로 《경쟁적 권위주의: 냉전 이후의 혼합 체제(Competitive Authoritarianism: Hybrid Regimes After the Cold War)》가 있다. 2003년부터 하버드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교정치학 기초 강의를 가르쳐왔고, 2004년에는 하버드대 우수 강의자에게 수여하는 로슬린 에이브럼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니얼 지블랫과 함께 쓴 전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동시에 2019년 골드스미스 도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정치 외교학자 / 대닝러 지블랫 (Daniel Ziblatt)
하버드대 교수이자 정치학자. 19세기부터 현재까지의 유럽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연구의 독보적인 권위자다. 저서 《보수 정당들과 민주주의의 탄생(Conservative Parties and the Birth of Democracy)》으로 2017년 미국정치학회가 주는 우드로 윌슨상, 2018년 미국사회학회가 주는 배링턴 무어상 등을 수상했다. 수년 동안 하버드대 학부 최고 인기 세미나 중 하나인 〈민주주의는 어디에서나 가능한가?〉를 이끌어왔으며, 스티븐 레비츠키와 함께 쓴 전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로 골드스미스 도서상을 수상했다.
- 번역 / 박세연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IT 기업에서 마케터와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다. 현재 파주출판단지 번역가 모임, ‘번역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7. 목차
들어가며
1장 패배에 대한 두려움
2장 독재의 평범성
3장 이 땅에서 벌어진 일
4장 왜 공화당은 민주주의를 저버렸나
5장 족쇄를 찬 다수
6장 소수의 독재
7장 표준 이하의 민주주의, 미국
8장 민주주의를 민주화하다
감사의 글
주
찾아보기
결론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는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를 분석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문제들을 되짚어보게 하는 중요한 책입니다.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한지, 그리고 그 취약성을 악용하려는 세력들이 어떻게 등장하고 활동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결국,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으며, 이 책은 그러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민주주의의 위기와 그 해결책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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